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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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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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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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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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ーあ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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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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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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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やだいやだ
なんていやな世の中だろうね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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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 싫어
어쩜 이렇게 싫은 세상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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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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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にいれば『銭がない甲斐性がない』ってうるさいし
外行ったって貸してくれるところも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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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으면 『돈이 없다 주변머리가 없다』 시끄럽고
밖에 나가도 빌려주는 곳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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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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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よしっ、死んじゃおっかな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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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 죽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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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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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
道端の大きな木陰に足を止めたのはひとりの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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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길가 커다란 나무 그늘에서 걸음을 멈춘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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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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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ぁ…………
でも死ぬったってなぁ、どうすりゃあいいんだろうな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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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지만 죽는다고 해도,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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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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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め息をついて佇んでいると
ふと声をかけら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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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을 쉬고 있던 도중,
누군가 문득 말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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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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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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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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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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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せぇて……やろうか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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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쳐……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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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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気味の悪い声に振り返ると
木陰から薄汚れた老人が音もなく出てき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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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나무 그늘에서 꾀죄죄한 노인이 소리도 없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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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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だ、誰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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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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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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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神だ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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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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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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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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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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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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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ふふっ……ふふふ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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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훗……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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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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ふふふ……ふふ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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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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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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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らしい……
死神でござ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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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저승사자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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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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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っ
な、何か変でしたか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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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뭔가 이상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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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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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え……
申し訳ござい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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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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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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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っても斬新だって言いたいのよ
面白い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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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참신하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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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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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語の名作も、
演じ手によってこうも変わって見えるの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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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고의 명작도,
연기자에 따라 이렇게 달라 보이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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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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ほ、ほんとですか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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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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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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うん、なんかわかんねーけど惹きこまれた
普通に続き、気になるよな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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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왠지 모르겠지만 엄청 몰입됐어
이 다음, 꽤 궁금하네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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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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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うだね……!
私の役の人も死んじゃうかもしれない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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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내가 맡은 사람도 죽을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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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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もう少し……
読み合わせを……進めま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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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대본 읽기를……진행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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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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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い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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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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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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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りがとうな、みんな
急なお願いで集まってもらって、申し訳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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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다들
갑작스런 부탁으로 모이게 해서,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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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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プロデューサーは気にしなくていいだろ
ラジオ、ゲストが来れなくなったんなら仕方ね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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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는 신경 안 써도 괜찮아
라디오 게스트가 못 오게 된거면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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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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ええ
落語の朗読劇で埋められるのなら、とても有益だわ
|
그래
라쿠고 낭독극으로 메꿀 수 있다면 무척 유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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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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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強いよ。局でも秋のアート週間に入るようだから、
試みとしてはすごくいいものだと思うん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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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걸. 방송국에서도 가을의 예술 주간에 들어갈 것 같으니까
굉장히 좋은 시도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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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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だから、オンラインで悪いんだけど
これからオンエアの日まで、練習をさせてもらえたら嬉しい
|
그러니까, 온라인이라서 미안하지만
앞으로 방송하는 날까지 연습해줬으면 해
|
一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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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いっ!
|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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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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ふふ……ですが……
驚き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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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허나……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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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
|
突然……
画面が……暗くな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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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화면이……어두워지어……
|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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す、すまんな……!
使い慣れてないタブレットだったから────
|
미, 미안해……!
아직 익숙하지 않은 태블릿이라────
|
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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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きなり
『死神だよ……!』だもんね……!
|
갑자기
『저승사자다……!』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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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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えへへ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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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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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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打ち合わせが終わって、
落語家さんの動画を見せてもらってたんです
|
미팅이 끝나서,
라쿠고가 영상을 보고 있었어요
|
카호
|
スッゴくカッコよかったので
真似してみましたっ!
|
엄청 멋있어서
따라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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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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ふふ……
死神の役……気に入られたのですね……
|
후후……
저승사자 역……마음에 드신 거군요……
|
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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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っ
あたしがやっても、よかったですか……っ?
|
……아
제가 해도, 괜찮았나요……?
|
나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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もちろんよ
このお話の顔だから、やりがいがあると思うわ
|
물론이지
이 이야기의 얼굴이니까, 하는 보람이 있을 거야
|
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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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はっ、超いい感じだぜ!
……よしっ
|
하핫, 완전 좋은 느낌이었어!
……좋아
|
쥬리
|
じゃあ、死神をいつまでも事務所に残しとけねーし、
さくっと続き読んじゃおうぜ
|
그럼, 저승사자를 언제까지고 사무소에 둘 순 없으니까,
샤샥하고 계속 읽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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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코
|
おっけー! 私はこの後、
死神から『医者になれ』って言われるんだよね?
|
오케이ー! 나는 이 뒤에,
저승사자에게 『의사가 되라』는 말을 듣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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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하
|
ええ
|
맞아
|
나츠하
|
他の死神を追い払う方法を教えてもらって、
どんどんたくさんの病人を治していくの
|
다른 저승사자를 쫓는 방법을 배워서,
점점 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나가는 거야
|
쥬리
|
『病人の枕元のあたりにいる死神は手に負えない
けれど、病人の足元にいる死神は呪文を唱えれば消える』
|
『환자 머리맡에 있는 저승사자는 감당하기 어렵다
하지만 환자 발밑에 있는 저승사자는 주문을 외우면 사라진다』
|
린제
|
はい……
こう……唱えるのです……
|
네……
이렇게……외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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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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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じゃらかもくれんほうくらてけれっつのぱー……
|
아쟈라카모쿠렌 방클걸 테케렛츠노파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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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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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放クラ!?
って、言いませんでしたかっ
|
──방클걸!?
이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
나츠하
|
ふふっ、それはいいわね!
あじゃらかもくれん〇〇てけれっつのぱー
|
후훗, 그거 좋네!
아쟈라카모쿠렌 〇〇 테케렛츠노파ー
|
나츠하
|
『〇〇』のところには、
それぞれの噺家さんが色んな単語を入れて笑わせるの
|
『〇〇』 부분에는,
만담가가 각자 여러 단어를 넣겨서 웃기는 거야
|
카호
|
へぇー!!
|
헤에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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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
|
その、あじゃら……放クラなんとか……
って呪文で、死神を追い払って病気を治すってことか
|
그, 아쟈라……방클걸 어쩌구……
하는 주문으로, 저승사자를 쫓아버려 병을 고친다는 건가
|
카호
|
はいっ!
どんどん人気のお医者さんになっていくみたいですっ
|
넵!
점점 인기있는 의사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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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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うわぁ……
なんか、いかにもよくない展開がきそう……!
|
우와……
아무래도 뭔가 안 좋은 전개가 될 것 같아……!
|
나츠하
|
そうよ
|
맞아
|
나츠하
|
お金が貯まったのに
贅沢をしすぎてあっという間に蓄えがなくなってしまう
|
돈이 모였지만
너무 호사를 부려 눈 깜짝할 사이에 모아둔 돈이 없어져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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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하
|
そして悪いことは重なるわ
だんだんと追い払えない死神ばかりに出会うようになる
|
그리고 나쁜 일은 겹쳐서 일어나지
점점 쫓아낼 수 없는 저승사자만 만나게 돼
|
카호
|
えっと……
病気の人の、枕元にいる死神ですねっ
|
으음……
아픈 사람의 머리맡에 있는 저승사자 말이군요
|
나츠하
|
そう
でも、そんなある日、大きな仕事が入ってくるの────
|
그래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란 일이 들어와────
|
치요코
|
ええっ
五千両だって!?
|
에엣
오천 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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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
|
はい……
大旦那さまを……助けてくださいました折には必ず……
|
네……
주인 나리를……살려주신다면 반드시……
|
쥬리
|
うー……
苦しい……ううーん……
|
으ー……
괴로워……으으ー윽……
|
치요코
|
おっと、こりゃあ助からねぇ
なんたって、死神が枕元に────
|
어이쿠, 이건 살릴 수 없겠는걸
뭐니뭐니 해도, 저승사자가 머리맡에────
|
나츠하
|
枕元にいる、と言いかけて慌てて口をつぐむ男に
番頭が持ちかける
|
머리맡에 있다, 고 말하고는 황급히 입을 다무는 남자에게
지배인이 말을 건다
|
린제
|
そう言わず、なんとかお願いします……
ふた月、三月ももたせられましたら……一万両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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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씀하지 마시고, 어떻게든 부탁드립니다……
두 달, 세 달이 지나도 살아계신다면……일만 냥을……
|
치요코
|
一万両……!
|
일만 냥……!
|
나츠하
|
途方もない金額を示されて、男は考えた
何かよい知恵がないものか……
|
엄청난 금액을 제시받고, 남자는 생각했다
뭔가 좋은 혜안이 없을까……
|
치요코
|
そうだ!
|
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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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코
|
番頭さん、番頭さん
ちょっとお耳を────
|
지배인님, 지배인님
잠깐 귀를────
|
치요코
|
布団の四隅に力のある若い衆を控えさせてね
合図したら一気に布団を回して頭と足を逆さにしてえんだ
|
침상의 네 귀퉁이에 힘 센 젊은이들을 두고 말야
신호를 보내면 단번에 침상을 돌려 머리쪽과 다리쪽을 뒤집는 거야
|
나츠하
|
番頭は怪訝そうな顔
しかしそれで大旦那さまが助かるならばと若い衆を手配する
|
의아해하는 얼굴의 지배인
하지만 그래서 주인님이 살아날 수 있다면 하며 젊은이를 불러모은다
|
나츠하
|
やがて夜も更け、死神の目が爛々と輝きだした
大旦那は一層苦しそうにうめきはじめる
|
이윽고 밤이 깊어지고, 저승사자의 눈이 형형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주인 나리는 한층 괴로운 듯이 신음하기 시작한다
|
쥬리
|
うーん……ううーん…………
|
으ー……으으ー…………
|
치요코
|
まだだ……まだ……
大旦那さん、どうかもちこたえてくれよ…………!
|
아직이야……아직……
주인 나리, 제발 좀 버텨줘…………!
|
나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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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旦那はなんとか一夜を乗り切った
と、そのうち夜もしらじらと明け、死神も眠たげな顔になる
|
주인 나리는 간신히 하룻밤을 넘겼다
그러자 곧 밤도 지나 밝아오고, 저승사자도 졸린 듯한 얼굴이 된다
|
나츠하
|
そしてついに、うつらうつらと舟をこぎ始めた
すかさず男は若い衆に合図する
|
그리고 마침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곧바로 남자는 젊은이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
치요코
|
よ、よし、今だ……!
布団を回せ!
|
조, 좋아, 지금이다……!
침상을 돌려!
|
나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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さぁ驚いたのは死神。気付けば病人の足元に座っている
そこへ呪文を唱えられたんじゃたまらない……!
|
자, 놀란 건 저승사자 쪽. 정신을 차려보니 환자의 발밑에 앉아있다
거기서 주문을 외워버리면 견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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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코
|
『あじゃらかもくれんほうくらてけれっつのぱー!!』
|
『아자라카모쿠렌 방클걸 테케렛츠노파ー!!』
|
린제
|
わーっと飛び上がると、
死神はそのまま消えてしまった……!
|
와ー하고 뛰어오르자,
저승사자는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
나츠하
|
一方、大旦那の顔はみるみるうちに色を戻し
むくりと起き上がって一言
|
한편, 주인 나리는 순식간에 얼굴에 혈색을 되찾고
벌떡 일어나 한 마디
|
쥬리
|
──おや、みんなそんな顔をしてどうした?
わしは腹が減った。何か精のつくものを持ってこい
|
──어라, 다들 그런 얼굴로 뭘 하고 있나?
배가 고프구나. 뭔가 좀 힘이 날 만한 걸 가져오너라
|
나츠하
|
けろりと回復した大旦那を見て店の者たちは大喜び
男はとっさの機転で一万両を手にしたのだった
|
태연히 회복된 주인 나리를 보고 가게 사람들은 크게 기뻐했고
남자는 순간적인 재치로 일만 냥을 손에 넣은 것이었다
|
치요코
|
えっへっへ……
いい心持ちだね~、久しぶりの酒は
|
엣헷헤……
기분 좋구만~, 오랫만에 마시는 술은
|
치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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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の死神の驚きようったらねぇや……!
|
그 저승사자 펄쩍 뛸 듯이 놀랐지……!
|
카호
|
おい……
|
이봐……
|
쥬리
|
とそこへ急に現れる死神
|
하고 갑자기 거기에 나타나는 저승사자
|
카호
|
どうしてあんなバカをしでかしたんだ……
|
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한 거지……
|
치요코
|
うひゃっ……あんたは……
|
으악……당신은……
|
카호
|
お前が最初に会った死神だよ……
せっかく知恵をつけてやったのに、恩を仇で返しやがって
|
네가 처음 만났던 저승사자다……
기껏 꾀를 내어주었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
치요코
|
い、いや……あれは……────
|
아, 아니……그건……────
|
카호
|
まぁいい
ついてこい……
|
뭐, 됐다
따라와라……
|
나츠하
|
逃れられずに男は死神の後ろをついていく
すると、いつかの大木の下に大きな穴が空いている
|
도망가지 못하고 남자는 저승사자의 뒤를 따라간다
그랬더니, 어느새 큰 나무 아래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다
|
카호
|
こっちだ……降りろ……
|
여기다……내려가라……
|
치요코
|
えっ……! そんなとこイヤだよ……!
あっ、さっきもらった一万両、分けるからさぁ……!
|
엣……! 그런 곳은 싫다고……!
아, 아까 받은 일만 냥 나눠줄 테니까……!
|
쥬리
|
そう言うそばから死神は穴の下へと降りていく
おっかなびっくりついて降りると、やがて明るい場所へ出た
|
그렇게 말하는 남자 옆에서 저승사자는 구멍 아래로 내려간다
겁에 질려 내려가다 보니, 이윽고 밝은 곳으로 나왔다
|
치요코
|
な、なんだこりゃあ……!
|
뭐, 뭐야, 이건……!
|
린제
|
そこには一面に、
ろうそくの炎が揺れている……
|
거기에는 온통,
흔들리는 촛불 불꽃뿐이었다……
|
카호
|
これはな……
全部、人の命……人の寿命だよ……
|
이건 말이지……
전부, 사람의 목숨……사람의 수명이다……
|
나츠하
|
大小さまざまに燃えるろうそくを指して
死神は答える
|
크고 작은 양초를 가리키며
저승사자는 대답한다
|
카호
|
ほれ、こっちの燃え尽きかけてるのは
もう長くない
|
자, 다 타버린 이쪽 것은
이제 머지 않았어
|
치요코
|
へ、へぇ~!
それじゃあこっちの威勢よく燃えてやがるやつは?
|
헤, 헤에~!
그럼 위세 좋게 불타는 이쪽 것은?
|
카호
|
それはお前のせがれだ
|
그건 네 자식이다
|
치요코
|
えっ
|
엣
|
카호
|
そしてこれが、お前
|
그리고 이게, 네놈
|
치요코
|
……!
こ、これ……っ
|
……!
이, 이거……
|
린제
|
もう尽きかけているろうそくを見て
男は仰天する
|
다 타들어가는 촛불을 보며
남자는 기겁한다
|
치요코
|
ま、まさか……
これじゃあもうあの世に行っちまうじゃねえか!
|
서, 설마……
이러면 이제 저승으로 가게 되버리는 거 아냐!
|
카호
|
お前のろうそくは、
本来はこっちだった……
|
네 촛불은,
원래는 이쪽이었어……
|
쥬리
|
死神は勢いよく燃えているろうそくを指して
そう告げた
|
저승사자는 기세 좋게 타고 있는 촛불을 가리키며
그렇게 말했다
|
카호
|
けれど、金に目がくらんで、
こっちのろうそくと取っ換えになったんだ……
|
그렇지만 돈에 눈이 멀어서
이쪽 촛불과 맞바꾸게 된 거다……
|
치요코
|
……!?
|
……!?
|
카호
|
へっへっへ…………
|
헷헷헤…………
|
카호
|
お前、もうすぐ……
死ぬよ…………
|
네놈은, 이제 곧……
죽는다…………
|
린제
|
た、助けてくれ……なんでもする……
そう言って哀れにすがる男に、死神はひとつ提案をする……
|
사, 살려줘……뭐든지 할게……
그렇게 말하며 불쌍하게 매달리는 남자에게, 저승사자는 한 가지 제안을 한다……
|
카호
|
仕方のねぇやつだな……
──そら、ここに燃えさしのろうそくがひとつ落ちている
|
어쩔 수 없는 녀석이군……
──자, 여기에 타다 남은 양초가 하나 떨어져 있다
|
카호
|
お前、こいつにその消えかかったろうそくの火を継げるか?
継げるんなら、まぁ少しは命も延びようというものだ……
|
네놈, 여기에 그 사라져가는 촛불을 옮겨 붙일 수 있겠나?
옮겨 붙일 수만 있다면, 뭐 조금은 더 목숨을 연명할 수 있을 거다……
|
치요코
|
そ、そうなのかい……!
このろうそくに、消えかけの火を移せばいいんだなっ……?
|
그, 그런 거냐……!
이 양초에 꺼져가던 불을 옮겨 붙이면 되는 거지……?
|
나츠하
|
男はよしきたと
ふたつのろうそくに手を伸ばす
|
남자는, 좋아, 됐다, 하며
두 개의 양초에 손을 뻗는다
|
쥬리
|
しかし、今にも消えそうな火を前に
震えてしまってなかなかうまくいかない
|
그러나, 당장이라도 꺼질 것 같은 불을 앞에 두고
손이 떨려 좀처럼 잘 되지 않는다
|
카호
|
早くしねえと……けぇえるぞ………
ひひひ……
|
빨리 하지 않으면……사라진다………
히히히……
|
치요코
|
……っ
──────
|
……
──────
|
린제
|
男は焦る、焦ればうまくいかない
しかし乱暴にしてはもっと早くに火が消えてしまう
|
남자는 초조해했고, 초조해 하면 할수록 잘 되지 않았다
허나 난폭하게 하다보니 불은 더욱 빠르게 꺼져갔다
|
카호
|
けぇえるぞ……死ぬぞぉ………………
|
사라진다……죽는다………………
|
치요코
|
──────っ
|
──────
|
카호
|
けぇえるぞ……けぇえるけぇえる…………!
もうすぐだ……ひひひひひ…………!
|
사라진다……사라진다, 사라져…………!
이제 곧이야……히히히히히…………!
|
나츠하
|
恐ろしさに……顔をゆがめながら……
しかしふるえはますますひどく、手元はおぼつかない……
|
두려움에……얼굴을 일그러뜨리며……
허나 떨림은 점점 심해지고, 손끝은 안정이 되질 않았다……
|
치요코
|
ま、待って…………待っ──────
|
기, 기다려…………기──────
|
카호
|
あははは………
|
아하하하………
|
치요코
|
────────
|
────────
|
카호
|
ほうら……
|
봐……
|
카호
|
消えた…………
|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