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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yColors

2021.01.28 10:01

연.연.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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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함에 있어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하나 있어요.
 
 
 우선 말해 둘 것.... 저, 유코쿠 키리코는 인생에서 두 번, 실연당한 적이 있어요.
 
 
 그러면 문제입니다...저는 그 두번의 고백 후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양쪽의 진실은 분명……지금부터 쓰여질 이야기 속에서 밝혀지게 될거라 생각해요
 
 
 그러면, 시작, 시작…….
 
그것은 분명히 동경이였어요.……마치 사랑에 사랑하는 것과도 같은……사람이 꿈을 꾸면 덧없다고 하지만……정말 그 말대로에요.
 그 날, 나를 찾아 준 사람…제게 희망을 준 사람…나를 이끌어 준 그 사람은, 제 눈동자에는 빛나 보이고 있었어요…여름에 반짝이며 흔들거리는 신기루와도 같았지요.
 그 신기루는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기분이 들어, 정신없이 쫓아가고, 정신없이 뻗은 손은……아무것도 잡을 수 없이 하늘을 갈랐죠.
 
 
 그래요……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고 했어요……첫 실연은 17살 때였습니다.
 
 
 W.I.N.G. 우승, 마치 꿈같은 울림을 가슴에, 저의 마음은 가속되어 갔어요.
 그 마음은 아이돌로서의 빛과는 다른……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기분.
 
 저에게 매료되어있다고 말해주었어요.
 제 붕대를 받아 주었어요.
 제 붕대 밑의 이름을 보고 기쁘다고 웃어 주었어요.
 제 곁에 있어준다고 말해주었어요.
 
 많은 보물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들이 제 등을 밀었지요.
 
(틀림없이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하고...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하는... 것일까요...)
 
 생각만 해도 볼이 뜨거워지는 일
 하지만 저는, 그렇다고, 그렇게 되기를, 원했어요, 그런 것이라고 믿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말해버렸어요……그 마음 그대로 정직하고 우직하게, 아이돌과 프로듀서라고 하는 벽의 저편으로, 단지 이성으로서 여성과 남성으로서……동경에 손을 뻗듯이 기분을 전했어요.
 
 
"좋아해요……! 당신을 좋아해요…… 프로듀서님……!"
 
 
 그 말을 들은 그, 프로듀서님은 매우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지금까지 담당 아이돌로서 대해온 여자에게 그런…고백받을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을테니깐요.
 단지 꿈을 꾸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고자 했던 제가 마음을 전했을 때, 그의 기분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놀라서 눈을 부릅뜨고…다음으로 그는 상냥하게 웃었습니다.
 
 두근... 두근...
 
 순간 조금 전까지 기세로 고백해서인지 평정을 유지하던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어요.
 그의 웃는 얼굴은 반드시, 나에게 기쁜 대답을 해준다....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는, 기쁨으로부터의 심장박동은,
 
「키리코, 지금은 아이돌에게 있어서 중요한 시기야. 게다가 키리코는 아직 어려…앞으로 살아가면서 여러 사람을 만날거야. 그러니까.
 
 그의 상냥한 미소로 조용해졌습니다.
 
 
「그래서, 키리코가 기대하는 대답은 돌려줄 수 없어……미안해」
 
 
 나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선택된 것 같은 상냥한 말에 의해 조용해졌습니다.
 그 대답에 나는 심장이 멈춰 버릴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어요…그도 그럴게, 원하던 대답이 되돌아 온다고 망신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웃는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 이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해서……그 자리에서 떠나 버렸다는 것을.
 
 
 이것이 첫 실연……그리고 저는 차여도 웃는 얼굴로 있었어요.
 
 
 돌아오는 길, 어쩌면 울거나 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마음은 햇빛이 비춰주는 것처럼 맑았어요. 그것은 마음 속에 하나의 예감이 있었으니깐요…….
 그리고 고백한 다음날…뭔가 변해버릴지도라고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우 안녕 키리코"
"아,안녕하세요....프로듀서님....그...."
"왜 그래? 오늘은 바로 레슨이야. 나도 따라가도 될까?"
「읏……ㄴ, 네……! 부탁드릴게요……♪」
 
 하지만, 이렇게 프로듀서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저를 대해주어서, 저도 안심하고……웃는 얼굴로 곁에 있었어요.
 그런 변함없는 그에게 나의 미소는 틀림없었다고……예감은 맞았다고 확신했어요.
 왜냐면 차버린 날에 웃는 얼굴로 답장을 할 수 있었던건,
 
어리다.
 
 라고 하는, 그것만이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당시의 나는 생각하고 있었으니깐요.
 아이이기 때문에 거절당했다, 그럼 커서……어른이 되고, 성장하면 그에게 선택받을 수 있다고……이번에도 그날과 같이, 고백을 받아 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처럼 믿어 의심치 않았어요.
 아이돌 활동을 계속하면서, 몰래 그것을 목표로 하고… 단지, 오로지, 열중…….예, 저는 그때도 아직 꿈속에 있었겠지요.
 그렇게 꿈을 꾼채 시간이 지나 --
 
 
"프로듀서님……ㅁ, 말할 것이……"
 
 
 두 번째 실연은 스무 살이 되었을 때였어요.
 
 
 수년의 세월이 흘러 스무살이 되고… 성인이 된 저는 프로듀서님께 다시 고백하려고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이젠 제대로 나를 볼 수 있었어요. 왜냐하면 그때부터도 이 사람은 나를 계속 프로듀싱 해 주었으니까……옆에 있어 주었으니까, 괜찮아, 분명……괜찮아.
 키가 더 자라서 어른스러워졌어요.
 얼굴도 분명 어른스러워졌을 거에요.
 어린 티가 나던 양갈래였던 머리도 잘랐어요…네에, 저는 당신이 말한 어른이 된 거에요.
 붕대는 아직 감고 있지만……아래에는 지금도 그 사람의 이름이 써 있어요……이건 변하지 않아도 좋아요.
 
 그러니까 전했어요.
 
 저는 당신을 좋아해요.
 
 당신의 나를 바로 보아주는 눈동자가 좋아요.
 
 옆을 걸어주는 그 긴 다리가 좋아요.
 
 불안도 감싸주는 그 큰 몸집이 좋아요.
 
 등을 살짝 밀어주는 그 손이 좋아요.
 
 말하고 싶은 것은 많이 있어요, 하지만 「좋아한다」라고, 이것만 전하면…….
 
"응, 어째서 키리코? 레슨은……이미 끝났을 것이고, 오늘은 이미 예정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니, 아니……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프로듀서님께 할 이야기가 있어요……!"
 
 나는 마음을 정해…… 「전하려고 했어요」…….
 전하려고 했다, 라고 하는 과거형인 것은 즉, 전하고 싶었다, 라고 하는 기분도 내포하고 있고……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내포되어 있어요.
 저는, 정말 좋아하는 그의 눈동자를, 그의 발을, 그의 몸을 보고……마지막에 눈에 들어온 그의 손에서……어떤 것이 눈에 들어온 순간,
 
"...!"
 
 저는 말문이 막혔어요.
 
"어? 이야기가 뭐야?"
"이, 아니……아, 아무것도……아니에요……"
 
 그래요…… 제가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된 것은, 그의 그 손에는 지금까지 본 적도 없었던 것이 있었기에.
 
"아, 그래서 질문……괜찮습니까……?"
아, 좋아. 키리코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대답할게.
"그럼……그……"
 
 나는 조심조심 눈을 돌리면……역시 거기에는.
 
 
"그 반지는…… 무엇인가요……?"
 
 
 그의 왼손 약지에는 은색으로 빛나는 반지가 있었기에.
 
 
 프로듀서님은 자신의 손가락을 보고 흠칫했어요.
 
"응? 아아, 이건……나와, 내 여자친구의 중요한 반지야."
 
 그래요. 어딘지 쑥스러운 듯한, 그래도 기쁜 듯한 소리가 들렸던 날.
 
 
 저는 두 번째 실연을 당했어요…그 순간의 제 얼굴은 놀라움으로 물들어 있었지요.
 
 
 다음 말은 제가 묻지 않고도 나왔어요.
 
"말하지 않았던가, 대학 때부터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그래서 이건 약혼반지……는 아니지만, 그녀의 생일에 지금까지의 감사의 마음 같은 것을 담아 커플링을 보냈어."
 
 그래도 꽤 비싼 걸 샀는데?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그의 옆모습은……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아, 미안해. 이런 이야기 흥미없지? 게다가 키리코, 그 밖에도 나에게 할 이야기가」
"아니... 들려주세요...."
"네?"
"그녀의 이야기........들려주실래요....?"
 
 그래서 저는 ……그 얼굴이 보고 싶어서, 저는 그녀의 이야기를 재촉했던 것입니다.
 그런 어른이 되면 괜찮다고 생각했던 사랑이 당한 상처를 더욱 도려내는 행위를 한 것은 다름이 없었지요.
 
"...그렇구나! 그럼 힘차게 이야기 해볼까!"
"네……! 그렇다면 저도……힘차게 들어버릴게요……♪"
 
 그녀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의 웃는 얼굴은 역시 행복해 보여서… 그것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나도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웃는 얼굴은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다라고 뼈저리게 느낀 것도……확실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실연은 마음을 전하는 일도 없이…보여줄 기색도 없이 썩어버렸어요.
 신기루에 손을 뻗어서 하늘을 가른 손
 꿈을 꾸고, 꿈속에 있던 것이 깨어나 현실이 되었어요…… 나는 이미, 프로듀서님에게 기분을 전할 수는 없다……그렇게 현실에 부딪혔지요.
 그렇지만……그래도…….
 
'프로듀서님'
"응, 왜?"
"지금부터도... 제가 아이돌로 있는 한... 저를 계속 프로듀싱 해 줄래요……?"
"에.... 그런.... 아아, 물론이야. 키리코."
「감사……합니다……!」
 
 저는 이 사람 곁에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 좋다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웃고 있었습니다……두 번째 실연이라도 그가 행복했으면 하고……웃는 얼굴이었어요.
 
 
 이것도 상당히 옛날처럼 느껴진 것은 이미 수년전의 일이기 때문이고……나는 스무살하고도 조금 더 되었습니다.
 계절이 돌아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이돌이 되기까지는 어딘가 외톨이였던 계절이…프로듀서님과 만날 수 있어서 모든 계절이 상냥해졌어요.
 상냥하고....따뜻하고....마음을 녹여줬어요....당신이 그렇게 해줬어요....그런 당신은 이미 제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어요, 아니....원래부터 닿을리도 없는 헛된 꿈이었겠죠.
 레슨의 모습을 봐주고 있을 때도, 이동할 때에 차의 조수석에 타도, 일의 전에 옆에서 저를 격려해 주어도…이렇게 가까이 있어도, 저의 손은 닿지 않아요.
 이 사람의 왼손의 약지의 반지……거기로부터 붉은 실이, 제가 모르는 프로듀서님의 그녀의 왼손의 약지로 뻗어 있기에.
 
 하지만, 그래도……저는 이것으로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지금도 저는 프로듀서님 곁에 있어서……착각일지도 몰라요, 어리니까, 라는 말을 들은 좋아한다고 하는 기분이, 지금도 마음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생각은 진짜라는 것을 알아요.
 외롭지 않아요, 괴롭지도 않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그 사람이 웃는 얼굴로 있어준다면 그걸로 됐으니깐요.
  당할 수가 없는 상대에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어요, 사랑을 사랑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누군가에게 업신여김을 받을 것 같지만……응, 괜찮아요, 저는 이것으로 됐어요.
 언젠가는 떨어져 버리더라도, 이 기분은 잘못이 아니었다고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도록……그런 꿈을 꾸면서 저는 계속 살아가요.
 
 그래도 이것은 뭘까요? 신기하네요.
 
 오디션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쭉 보고 있던 그의 얼굴이…평소와는 다르게 보였던 어느 날.
 레슨에서 실패했을 때, 오디션에서 탈락했을 때, 일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
 제가 침울해져 버렸을 때… 언제나 웃는 얼굴로 있어 준 얼굴이 달라요.
 
 일이 피곤해서 같이 잤을 때의 얼굴? 아니야
 토끼씨가 혼자서는 외롭다고 할 때 얼굴? 아니야
 쥐 씨 놀이 할 때의 얼굴? 아니야
 저에게 심술을 부릴 때의 얼굴? 아니야.
 마음에 드는 컵을 부쉈을 때의 얼굴? 아니야?
 학교에서의 모르는 저를 알았을 때의 얼굴? 아니야.
 저에게 종이접기 반지를 받았을 때 얼굴? 아니야
 저와 같이 사진 찍었을 때 얼굴? 아니야
 
 그 어느 것에도 들어맞지 않는 얼굴
 그러고 보니……이런 일이 있었어요.
 
"키리코는, 햇님이구나……"
 
 언젠가 당신은 저를 햇님이라고 말해 주었어요.
 하지만 달라요.
 저는 햇님이 아니라……달님이니까.
달님은 햇님이 있기 때문에 빛나요……그러면 저를 빛나게 해주는……프로듀서님, 당신이 저의 햇님이에요.
 
 그러니까……프로듀서님……햇님인 당신이 그런 얼굴을 하지 말아 주세요.
 오후의 사무소, 일을 끝낸 그는 휴식처와 소파에 앉아 있어요……그 얼굴이 이전에 비해 수척해 보이는 것 처럼 저에게는 보였어요……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얼굴.
 
"어떻게……됐나요……?"
 
 그리고 저는 말해버렸어요……계속 마음에 걸리고 있던 그 얼굴의 원인을……분명히 알아버렸으니깐요.
 
"어...뭐가?"
 
 그 자리에 앉으면 허탈한 표정을 짓더니 그날부터 주름살이 조금 늘어난 얼굴에 웃음을 띠며 대답해 주는 그 사람.
 그렇지만 그 웃는 얼굴도……아파보여서……저는 작게 숨을 들이마시고……말했어요.
 
 
"반지……어떻게 됐나요……?"
 
 
 프로듀서님의 왼손 약지에는 이제…그날 기쁘게 이야기해 준 반지가 없었으니깐요.
 
"읏……"
 
 찰나, 그의 얼굴이 굳어졌어요.
 "도망가려고 하는 시선을 확실히 붙잡고……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의 말을 기다렸어요…… 초조해하는 기색도 잠시, 작게 웃는 것이였습니다"
 
"반지라……하핫, 키리코는 눈이 좋은 아이구나"
 
 프로듀서님은 반지를 끼고 있던 왼쪽 약지를 오른손 손가락으로 만지면서 말한다. 「아이」라는 말에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대로 경청했어요….
 
"듣고 싶니?"
 
 가능한 한 웃는 얼굴로 그는 말했어요.
 
「네……듣고 싶어요…….왜냐하면 지금까지도... 프로듀서님과 그녀씨의 이야기... 많이 들어 왔으니깐요...」
 
 그가 가장 행복한 얼굴을 할 때, 그것이 그녀의 이야기를 할 때였기 때문에 저는 솔선해서 들었어요.
 두사람은 어떤 만남을 했는지, 둘이서 어떤 데이트를 하고 있는지, 둘의 추억의 음식은…그런 하찮은 것들을.
 그러니까……지금부터 말하려고 하는 것도, 저는 듣지 않으면 안 돼요. 그래요, 똑바로 그의 눈을 보자…… 무거운 입을 열었어요.
 
'아이들이 있으면 이런가 싶었어'
 
 느닷없이 아이라는 말이 나와서 놀랐지만 그 말이 가리키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금방 알았어요.
 
「키리코와 있으면……그런 기분이 들었어」
 
 저를 어린아이처럼 보고 있었다.
 
"제가 ……말인가요……?"
"응. 부끄럽지만 나도 말이야…… 하핫, 이상적인 아이상! 같은 게 있어서 말이야. 그러니까 처음 키리코를 보았을 때……놀랐어…… 확실히 이상이 진짜가 된 것 같은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고」
 
 그렇게 웃는 얼굴은 …… 몇주간 그녀분의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고 나서의 얼굴에 비하면 매우 밝은 얼굴이었습니다.
 
「홀딱 반했다……라고해야하나. 격에도 맞지 않는 일을 생각해서 그녀에게도 그 이야기를 했다구.웃으면서 들어주더라.
"그렇……그렇군요……"
"응, 들어줬어……처음엔 말이야."
 
 어딘가 먼 곳을 보듯이 말을 잇는 프로듀서님
 그 뒤에 나오는 말이 뭔지 알 것 같았지만 프로듀서님의 입으로 듣고 싶었어요.
 그의 목구멍에서 만들어지는 소중한 말들이라 듣고 싶었어요.
 
"그런데 벌써 5년 전쯤인가.키리코가 나에게……그……」
"고백...인가요...?"
「으…응, 그래. 키리코가 내게 고백할 때야.
 
 5년 전이라는 말을 듣고 단박에 알았다.가슴이 꼭 죄이는 기분이지만……그가 말하기 어려운 일이라면 내가 도와주겠어요.
 
"놀랐어. 설마 자기가 아이처럼 생각하던 아이한테 고백을 받다니"
"싫,싫으셨."
"싫지 않았어"
"엣……"
 
 저의 「싫으셨나요……?」라고 입에서 나올 뻔한 말은 먼저 부정되었어요.
 
「……하핫, 그렇게 놀라지 말아 줘. 이만큼 키리코와 있었는걸. 말할 만한 건 알아.
「그렇……그렇군요……!」
아 그래. 나는 키리코의 프로듀서니까」
 
 저를 알아주고 있어요, 프로듀서니까 라고 어색하게 말하지만…… 저에게는 그것이 참을 수 없이 기뻤어요.
 
"그것도 그녀에게 말했더니 말이야...처음인가? 조금 화난듯한 얼굴을 하고서, 설마 오케이 한다던가~라는 말을 들어서 한껏 부정했어"
"네……프로듀서님은 확실하게……거절해 주셨습니다……"
응, 그래서 키리코의 고백 덕분에 나는 여자친구에게 그 반지를 선물할 거야.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지냈지만……제대로 결혼이라던가 생각하자, 라고 생각했어.반지를 선물한 지 3년 정도 지났지만 말이야."
 
 라고 쓴웃음을 짓는 프로듀서님.
 그랬다. 그 반지는 내가 스무 살이 되었을 때 끼고 있었으니까 그 정도겠지요.
 
"그때는 지금까지 중 제일 기뻐해줬고, 그래서인가……그것만으로 만족하고 있는 자신이 있었어."
 
 소파에 등을 기대고 천장을 올려다본다.
 
"그녀와 있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고 생각해 버려서……그 후로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었어."
 
 그 미소에는 …… 분함의 빛이 섞이는 것 같았습니다.
 
"반지가 있으니까 괜찮아. 반지를 주었으니까 이미 결혼을 약속한 거나 마찬가지야. 진짜 결혼은 언제라도 좋아…라고 생각했던 걸까……그러니까 지난 달인가, 말을 들었어."
 
 그래, 자세를 되돌려서 엉뚱한 말을 쏟아내듯이,
 
 
""당신은 너무 상냥하고, 둔감해"……라고"
 
 
 더 이상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말로 전하고 있던 마음은 있었지만……그녀는 반드시,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랬던거겠지……말 그대로, 결혼이라든지"
"결혼……입니까……"
"일에만 집중해서, 아아 그래, 너무 성실하다는 소리도 들었으려나……하하, 그러니까 그 때 고칠 수 있는 거라면 고치겠다, 라고 말했지만 이미 늦었어,라고 싹둑 잘랐어. 여자의 마음과 가을 하늘…이라고, 이렇게 오래 함께 있어줄리가 없어」
 
 여자의 마음과 가을 하늘…옮겨지기 쉬운 여자의 마음이라고 하는 의미에요.
 분명히 그녀 씨는 벌써 몇 년 동안이나 기다려 주고 있었던 것이겠지요, 그래도 참을 수가 없게 되어 버린거겠죠.
 그럼 그렇다고 한다면…….
 
"가을 하늘, 후훗.... 가을 하늘은 높고, 좋지요...."
"응?"
"봄 하늘은 낮고…… 가을 하늘은 높다고…… 할머니가 그러셨어요……"
아, 그런 거구나.
 
 아무 맥락도 없는 말에 놀라는 얼굴. 그래도 저는 개의치 않고 계속해요.
 
"그게 말이에요, 봄에는 하늘이 보이는 넓이가 좁고......가을에는 넓어져서 그렇게 보이는 모양이에요……!"
"하핫…그렇구나. 키리코는 박식하네."
후훗,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하늘…… 가을 하늘과 같다는 것은 여성에게 한정되지 않고, 남성도 마음은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아-,그것도 그럴지도……게다가 분명 아까 한 말의 근본은 남자 마음과 가을 하늘, 이었던 것 같고."
"엣……그, 그렇군요……! 프로듀서님도 박식하세요……!"
"응,아아......고마워."
 
 의표를 찔린 듯 미소가 감돈다.
 그 웃는 얼굴에 안심한 저도 덩달아 웃음을 지으며……5년 전보다는 조금 더 커졌다고 생각하는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요.
 
「그러니까……프로듀서님은……지금은 마음에 상처가 있을지도 몰라도……그 상처를 언제까지나 잊을 수 없어도……좋은 추억이었다고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앞을 향하는 날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네, 틀림없이……그렇습니다……"
 
 저는 무책임하게 긍정했어요,
 
"왜냐하면……한 번……아니, 두 번 차였는데……마음이 변하지 않는 저도 있으니까요……"
 
 변하지 않는 자신을 말한다.
 
"에, 키리코, 그건 말이지."
 
 고개를 끄덕이는 그에게 가슴속, 고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끼며 약간 고개를 숙여 말해요.
 
"저……처음 고백했을 때……어리니까……그렇게 거절해 준 프로듀서님의 말을……좋게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어리니까, 그럼 어른이 되면 된다고……그러니까"
 
 프로듀서님 이쪽 보고 계셔요
 얼굴이 뜨거워져 있어요……숨길 수 있을까요, 아마 숨길 수 없겠지요……그래도 괜찮겠지요.
"한번 차이고 나서 3년……20살이 되었을 때에……다시 한번 고백하려고 했어요……어른이 되었다고……하지만, 프로듀서님……당신의 손가락에는 반지가 있었어요……아니요……저의 첫 고백 덕분에 준……반지가 있었습니다……그러니까, 저의 두 번째 고백은……하기도 전에 끝났어요……차여버렸어요……"
"키리코……그런데도,반지나 나의 이야기를……"
"괜찮아요……저는 그걸로 행복했으니까……프로듀서님, 너무 행복한 얼굴로 말하니깐……듣고 싶어져서……"
 
 행복했어요, 아니 지금도 분명 행복할 거에요.
 이 사람 곁에 있을 수 있는 나는 행복해요, 하지만……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지금 상처받고 있어요.
 그걸 달랠 수 있을까요……아니요, 제가 그를 그렇게, 그렇게 하고 싶어요.
 
'프로듀서님……'
'...왜?'
 
 나는 고개를 숙이고 있던 얼굴을 들어…바로 그의 눈동자를 봤어요. 조금 곤혹하고 있는 듯한 얼굴, 그것도 그렇겠지요, 갑자기 이런 말을 들으면……하지만 이제, 멈추지 않아요, 멈추고 싶지 않아요.
 
 
「지금도 저는……어린아이인가요……? 어른으로 보이지 않나요……?」
 
 
 저를 이상의 아이라고 말했던 당신의 눈에……지금의 저는 어떻게 비칠까요.
 
읏"
「마치 계산하고 있던……같습니다만……그렇지 않습니다……저는……나는 지금도……」
"키리코"
"읏……"
 
 그의 얼굴은 ……울고 있었어요. 아마 여러가지 일이 한번에 터져나와서 가득히,가득히.
 
"미안해요……이렇게 갑자기……"
"이,아니,키리코……조금만더 천천히 말해줄 수 있을까"
"앗"
「?」
 
 나는 일어서서, 5년 전부터 놓여져 있는 장소가 변하지 않은……구급상자로부터 재빠르게 그것을 꺼냈어요.
 
'프로듀서님 왼손을 이쪽으로 내주세요....'
"어? 왜?"
"이쪽으로 내주세요……!"
"어, 어어."
 
 그렇게 반강제로 왼손을 내밀게 해, 저는 가지고 온 붕대를 작게 잘라서…….
 
「둘……둘……♪」
 
 언젠가, 프로듀서님이 상처를 입었을 때처럼 둘둘, 붕대를 감았어요……왼손의 약지에.
 
"틀림없이……아직 욱신욱신 아프다고 생각해요……계속 곁에 있어 준 사람이……떠나간다는 건……매우 괴롭고, 아파요……하지만"
 
 저는 붕대 위에서 그의 손을 쓰다듬었어요.
 
「그렇지만, 저는 알고 있어요……프로듀서님은 강한 사람이라고……저를 쭉 지지해 주고……계속 웃는 얼굴로 곁에 있어 준 사람……그래서 저는 오늘까지 걸을 수 있었어요……오늘까지, 이 마음을 잘못이 아니라고……안고 올 수 있었어요……」
 
 따뜻하고, 가끔 콕콕 찌르고, 그래도 기분 좋다고 생각되는 마음.
 
"감사합니다……그리고,앞으로도 감사해 나가고 싶어요……프로듀서님,당신의 곁에서……"
 
 꽉 손을 잡고.. 아픔이 빨리 나아지길 바래요..
 
 
 
"당신이 좋아요……이번에는 제가 당신을 받쳐줄게요……도와주고 싶어요………… 받치게 해주세요……"
 
 
 
 저는 세번째 고백을 했어요.
 
"...키리코"
"죄송해요.  뭐라고 말아주세요. 계속 전하고 싶었으니까요...."
"응……그래도 좋아……그렇구나, 그랬구나."
 
 차근차근 씹어 느끼는 듯한 그의 얼굴은…….이젠 울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때 그렇게 바람맞혔는데……지금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니?"
 
 그 표정에는 희색이 섞이는 것 같았고……꽉 내 손이 되잡혀 --------.
 
"키리코, 나"
「미, 미안해요……! 자, 지금은 대답하지 말아……주세요……」
 
 나는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에? 그래서 난……"
 
 당황하는 표정, 그것도 그렇습니다...나만 말을 해놓고 자신만을 말리다니…… 그래도 제대로 된 이유가 있으니깐요.
 
「왜냐하면……지금, 대답해 버리면……분위기에 휩쓸려 버린 것 같아서……ㅈ, 저는……그런 교활한 대답을 듣고 싶지 않아요……!」
 
 내 나름대로의, 그런 이유에 ………. 웃음을 터뜨리는 것은 그.
 
'훗'
"웃, 웃으셨네요……!"
"으,응, 웃었어.하지만……하아,그렇네."
 
 무엇인가를 이해한 듯 몇번이나 수긍하는, 그런 그의 얼굴은……일면의 미소.
 
흔들다리 효과, 적이지 분위기에 휩쓸린다라. 그렇구나…… 하핫, 응, 키리코는 그런 점이 귀엽고, 내가 생각했던 아이같음이 있지」
"아, 아이가... ㅈ, 저는 이렇게...."
 
 그렇게 반론하려 했지만, 감싸안는 듯한 너그러운 미소에 머뭇거렸어요.
 
"하핫... 응, 알고 있어... 알고 있으니까, 키리코"
 
 내 마음을 꿰뚫어보는 것 같아서……안심하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조금 있다가……정리를 하고 나서……회답을 원해요……"
아, 알았어.나도 천천히 생각해 봐야지.
"앗……그래도,아무리 그래도 너무 천천히 대답을 하시면……신경이 쓰이니까요……"
그래그래, 알았어. 딱 좋을 때 대답해 줄게.
"네, 네……!"
 
 내 손이 한번 더 쥐어져……살며시 떠나가요.
 
"하지만 이것만은 말할게……고마워, 키리코. 이 붕대 덕분에 마음의 상처가 누그러진 것 같아."
"네……그렇다면……다행이에요……"
 
 분명 그 때의 나와 그는……지금까지 중 가장 멋진 미소를 짓고 있었을 것……이에요.
 
 
 이것이 나의 세번째 고백.두 번의 실연을 넘어 고백한 새하얀 기분
 
 
 그리고 한달정도 지난 어느날 --------
 
 
 프로듀서님,  그가 완전히 원기를 회복한 어느 날 옥상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쿵쿵 하는 고동을 가슴에 담아 함께 옥상으로 향해요.
 
"읏……"
 
 옥상의 문을 열면 아카네 빛의 하늘이 우리를 맞아들여 주고……노을이 진 해를 등지고, 그는 입을 열어요.
 
"키리코……그날은 고마웠어."
 
 그날. 말할 것도 없이 얼마 전의 일.
 
"아니에요……내가 하고 싶어서……한 거니까요……"
"그래……아, 키리코가 감아준 그 붕대,  뭔가 아까워서 가지고 있는데."
"엣……아, 안돼요…… 프로듀서님……!"
"네? 하지만"
「한번 사용한 것은……위생적으로 안됩니다……!ㅈ, 제대로……새로운 것을 사용해 주세요……!」
"엣."
"어……?"
 
 나는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훗...하핫!"
 
 프로듀서님은 큰 입을 벌리고 웃기 시작했고, 옥상에 그의 목소리가 울렸어요.
 그렇게 한동안 웃으면 미안, 이라고 너무 웃어버렸네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키리코는 성실하구나"
"그래도……"
"아니 알아, 하지만 난 재사용 같은 게 아니라……키리코가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준 붕대니까, 감아 두고 싶었어"
 
 해맑은 미소에 가슴이 뛰어요.
 
"하지만……다쳤을 때는 다시 키리코가 감아 주었으면 해, 붕대."
「무, 물론입니다……! 프로듀서님이 아프지 않게……몇 번이라도 감을게요……!」
"아, 그땐 부탁할게. "
 
 그 대화를 경계로 잠깐의 정적.
 그러자 그는 말할 거야, 라고 입을 열고는, 망설이는 듯 몇 번이나 입을 다물고……그것을 반복한 끝에.
 그의 말이 정적을 가르고 제 고막을 떨리게 했었어요.
 
"키리코, 저기... 요전에 했던 고백의 대답 말인데"
"네……"
 
 심장이 더욱 뛰어요.
 
"키리코……너는 그렇네, 처음으로 고백해 준 17살 때와는 달라졌다고 생각해. 아니, 달라졌어."
"네……"
 
 쿵쿵, 쿵쿵... 첫 번째와 두 번째와 똑같이 심장이 울려요.
 
"아니나 다를까 스무 살 때도 굉장히 달라져 있었던 것 같아."
"후후훗.....네...."
 
 그 고동은……싫지않아요.
 
"하핫.... 응, 그리고 말이야...."
 
 피식 웃는 그이
 
"실은……그녀가 그랬어."
"어……?"
 
 
「 「당신 그 프로듀스 하는 애의 이야기할 때, 매우 행복해 보여……시샘이 나네……」라는 거야. 나라도 생각한 이상으로 그녀의 앞에서도 키리코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 눈치 못 챘어.
 
 
"그렇……그렇군요……"
 
 쿵쿵 하고 조금만 빨라지는 고동이…지금은 왠지 기분 좋고, 옥상에 부는 작은 바람이 나의 달아오르는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요.
 
붕대 고마워. 상처도 나았다고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정말로 편해졌어」
 
 그는 약지를 만지는 행동을 해요……노을 탓인지 평소보다 붉게 보이는 그의 얼굴은,  언젠가 함께 한 흰 줄 건너기……모녀가 놀도록 하고 있던 그 날, 하얀 곳이……붉게 되었던 그 날처럼 붉은 얼굴.
 그것은 분명 저도 마찬가지로……하지만 그 날로부터 몇 년이나 지나서, 부모와 자식 따위가 아니라, 어른으로서 대등하게 된 지금……그는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나도 확실히 그의 눈을 보고…….
 
「키리코는 이제 아이따위로는 보이지 않아……나와 같은 어른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 곤란해……이제 내 기분도 속이지 못해……그러니까」
 
 나의 세번째 고백의 결과는
 
키리코, 나는 네가 -----」
 
 
 
 후훗.... 어떻게 된 것 같나요....?
 
 답은 알려줄 수 없어요.  아 그래도 힌트라면 드릴 수 있어요.
 
 
 저는 지금...미소 짓고 있어요...!
 
 
 네……세번째의 고백도 웃는 얼굴로……그리고……지금까지 중 최고라고……말할 수 있을 정도의 웃는 얼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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