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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락처여기에 적어 놨으니 그에게 넘겨줘

그렇게 말하고는  여자는 싹싹한 모습으로 떠났다

 모습에 누군가의 모습이 가물거려서 나는 말도 하지않고 잠시  자리에 멈춰 있었다

 

예의 바른 모습도

싹싹한 말투도

곤란한  웃는 것도

모든  비슷해서  그녀 』의 말에 진실감을 느낀다

 

"옛날에 사귄 거야당신의 담당 프로듀서와 

애초에  자리에서 거짓말을  이유도 없고 말의 진위같은 것은 사실 아무래도 좋은 문제이다

그보다 먼저 해결해야  문제가 있다

 

"....그래서 어쩔래?" 

안쪽에 있는 소꿉 친구에게 말을 건다아까부터 이쪽의 이야기를 엿듣는 것은 알고 있었다

인사를 받은 소꿉친구아사쿠라 토오루는 천천히 모퉁이에서 나오면서 지금까지  적도 없는 얼굴을 하고있다

사고에 감정이 따라가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거겠지

일단 사무실 소파에 걸터앉았다

옆에 앉아 아사쿠라는 아직 정신 없다는 듯한 모습이다

오랜 인연이지만 처음 보는 그녀의 감정에 조금아주 조금 우월감을 느꼈다

나는 그런 나를 경멸하면서 말을 계속했다

 

"...애초에  나름대로의 나이인데 교제 경험 1,2개는 있겠지

한숨을 쉬면서도 말을 내뱉는다

 

"이제 와서 연락처 주러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부러  종이에 적어서 주러 왔다  라는 것은 적어도 

 그녀는 그의 연락처를 모르거나 말소했다  라는 것이다

연락 수단에는 걱정이 없는  세태에 계속 연락처를 몰랐다고 하는것은 생각하기 어렵고 답은 확실히 후자이다

아니면 다른 돌발적인 사정이 있었나그런 사정이란

상상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지면서  안을 기어다닌

이리저리 기어다니는 상상은 나를 깊숙히 가라앉힌다.

 

(아아…) 

사무실 밖에서 들려오는 소음도 멀고옆에 있을 터인 소꿉 친구와의 거리도 멀게 느껴졌다

(어째서야... 꼴사나워.) 

갈가리 찢겨서뒤죽박죽이 되어버린 건 내 쪽이다

지금의 나의 얼굴은 분명 아까의 아사쿠라보다 심할  틀림 없다

 

삐리리리리리삐리리리리리리 

스마트폰의 벨소리가 둘만의 사무소에 울려퍼진다울리고 있는 것은 나의 스마트폰이다

상대는 그였다

"무슨 일인가요?" 

가능한  평정을 가장한다목소리만이라면 그렇게 쉽게 알아채지 못할 것이다

 

 미안 마도카조금 늦었어  

그런 그는 평소의  사람이다

평소와 다름 없는언제나의

 금방이니깐  때까지 기다려줄래? 

나는 서두르지 않으면 초과 근무 신청합니다.라고 언제나처럼 욕을 했다

『 하핫! 1초라도 빨리 돌아가도록 할께 』 

  곤란한 듯한 웃음 소리에 아까  그녀 』의 모습이 떠오른다

 

누가 먼저였을까같은걸 생각하면서 나는 그와의 통화를 끝냈다

 

어쩌지..) 

 돌아올 것이다그에게  종이를 건네야 한다

어떤 얼굴로어떤 태도로

항상 자신에게 있는 자신감은 조금도 없었다

 

"

갑자기 아사쿠라가 일어선다

그렇다는건 그녀는 어떠한 결론에 도달했다는 건가

 

돌아갈께

라고 했다

약간 놀라기는 했으나 나는 메모를 팔랑 팔랑 흔들었다

 

"그럼 어쩔까이건?" 

라고 언제나의 어조로 묻는다

정작 아사쿠라는 총총걸음으로 사무소의 출구로 가면서

 

맡길게 " 

라고만 말하고 나갔다

 목소리는 언제나대로의 아사쿠라였고그런 만큼 묘한 위화감만이  마음에 걸려들었다

 

나는 또, 불쾌하고 깊은 사고에 잠겼다

 

머지않아 사무실 문이 열렸다아무래도 돌아온 모양이다.

 늦어서 미안해 마도카...그나저나 무슨 일이야?

 

상태가 이상하네 라고 하는 그에게 나는 메모를 전달했다

그는 불가사의한 얼굴로 얌전히 메모를 받았지만메모의 내용을  순간 표정이 바뀌었다

 

"당신의 자칭  여친으로부터지만아무래도 자칭은 아닌  같네요 " 

 

아아벗겨진다

그의 얼굴이 프로듀서 』가 아니라  명의 청년 』의 얼굴이 보인다

그것은 내가 계속 보고 싶었던 것으로조금씩  안의 상처가 쑤신다

 

"제대로 넘겼으니까 연락해주세요미스터 플레이보이

 

지금의 나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지

 자리에 있는 것이 그뿐이라서 정말로 좋았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찌익찌익하고 종이를 찢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라고 무심코  밖에 소리를  뻔한 것을 참았다

그는 찢은 종이를 꾸깃꾸깃하고 둥글게 만들어  근처의 쓰레기 통에 던졌지만,

둥글게  종이는 아쉽게도 쓰레기 통의 가장자리에 맞았다

마치 무슨 미련처럼 쓰레기통 밖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종이를 줍기 위해서 그는 내게서 등을 돌린다

 

"...괜찮나요?" 

돌아선 그에게 나는 묻는다미련은 없느냐고

그는 종이를 집어들어 쓰레기 통에 종이를 다시 꽂아넣더니

 

 아아 

 

 등에서 표정은 읽어내지는 못한다그저이전에 이야기하고 있던

 프로듀서이고자하는 청년 』의 모습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찮아 

 

 이제 

 

 이상 그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조금 쓸쓸한  같은  청년의 등을 바라보며나도  이상은 묻지 않고 용건을 마치고 귀가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찬바람이 불고추위를 견디지 못한 나는 자판기에서 언제나의  커피를 사다

캔을 열고 한모금 마신다

변함 없는 쓴맛에 숨을 내뱉으면그곳을  친구   사람이 지나갔다

 

"어라히구치   커피 마셨어?" 

회화 정도는 하지만 특별히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고  동급생의 한마디에  어울려라고만 답했다

그러자  동급생은 고개를 붕붕 흔들면서

"아냐엄청  어울려!" 

라고 했다

 말에 나는 조금 머뭇거리며

그렇네

라고만 답했고 조금 대화한  마신  커피의  깡통을 쓰레기 통에 던졌다

 그것 』은 포물선을 그리고붉은 저녁노을의 빛을 받으면서,

천천히 쓰레기통에 떨어져카랑,하고 조용한 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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