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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휴일의 283프로.

 사무실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마음이 편안해지지가 않아서 곤란하다고 생각하면서, 잡지를 읽는 척 하면서 한사람 한사람 몰래 바라본다.

 아사히와 메이는 창가에서 카호짱과 함께 사슴벌레 관찰이다. 사슴벌레 키우는 아이돌 사무소란 뭐인걸까.

 

"후유코짱, 움직이지 않는검다……"

 

 그걸 후유코짱이라고 부르는건 진짜로 그만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말하지 않겠지만.

 시선을 옆으로 돌리면, 방클걸의 고교생조와 녹칠의 아사쿠라 토오루가 부엌에서 쵸코렛을 먹으면서 담소중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히구치 마도카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대화에는 참가하고 있는 것 같다.

 

"쥬리짱 졸려 보이네?"

"응? 아아…어제 늦게까지 학교 과제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어. 요즘 바빠서 좀처럼 시간을 낼 수가 없단 말이지."

"아, 알지 그거."

"아사쿠라는 바쁘지 않고, 그냥 하는 걸 잊어버린 거잖아"

 

 이 녀석은 왜 소꿉친구를 성으로 부르는걸까? 남들한테는 말못할 특별한 이유가 있기라도..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아사히씨, 무슨 일 있나요?"

 

 눈만을 움직여 목소리가 난 쪽을 보면, 아사히가 무엇인가 고등학생들을 응시하고 있었다. 저건 궁금한 게 있다는 얼굴이다

 그대로 잠시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아사히가 고교생들--히구치 마도카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말을 걸기 시작했다.

 

"마도카짱"

"...뭐야?"

"토오루짱을 왜 성으로 부르는검까?"

 

 ...오오. 뭐랄까, 역시나 아사히. 남이 듣기 거북한 말을 슬쩍 물으러 가네. 거기에 전율하지도 동경하지도 않지만.

 

"...어째서라고 생각해?"

 

 히구치 마도카는 히구치 마도카대로 이렇게 답하네. 속이는 것은 서투르구나…….

 

잠깐만 기다려주는검다! 생각해보겠슴다……"

「…………」

 

 아, 붙잡혔다. 이건 길어지겠네.

 그다지 그런 마음이 된건 아니지만, 좀 더 엿보기로 했다. 도청이라니? 누가 엿듣는다는걸까 듣기 나쁘네.

  싫어도 들리는것 뿐이야.

 어느새 고등학생조도 이야기를 그만두고 둘을 쳐다보았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아사히는 눈을 감고 팔짱을 끼면서 생각에 잠겨 있고, 히구치 마도카는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쪽으로 돌아갔다.

 다시 사슴벌레에 열중하고 있는 카호의 옆에서, 메이가 분위기를 헤아려 이쪽으로 아이컨택을 보내 온다. 괜찮아 하고 고개를 끄덕여 보였더니 그쪽도 그걸로 알았는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슴벌레 관찰로 돌아갔다.

 사무실 앞을 구급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난다.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것과 아사히가 다시 입을 연 것은 거의 동시였다.

 

모르겠슴다! 힌트를 원하는검다!

"...없어, 그런거"

 

 수수께끼가 아니니깐.

 

노 힌트임까? 음, 어렵슴다-……"

「…………」

 

 몹시 귀찮은 듯한 얼굴 하고 있네 히구치 마도카.

 너무 폐를 끼친다면 후유도 말리러 들어갈 생각이긴 하지만, 아직 괜찮을 것 같아서 스테이. 응? 그러니까 해답이 궁금한 것은 아니라니깐.

 

"아사히는 사람을 성으로 부르지 않아?"

「별로 부르지 않슴다. 메이짱은 메이짱이고, 후유코짱도 후유코짱임다.

 

 후유는 너에게 그 호칭을 허락한 적은 없지만 말이야.

 ...그런데, 아사히를 이름으로 부르는구나. 별로 접점도 없으면서. 그거야말로 어째서인걸까 히구치 마도카. 가르쳐줘요 히구치 마도카.

 

"저를 '아사히'라고 부르니까 토오루짱도 '토오루'로 하면 되는거 아님까?"

"응응"

 

 아사쿠라 토오루로부터 뜻밖의 엄호 사격. 너는 누구 편이야?

 

"아사쿠라는 가만있어. "

"네에."

 

 여기서 겨우 히구치 마도카가 방클걸의 엿듣기를 눈치 챈 것 같다.

 

"아니, 다들 어째서 물어보는 거야?"

「아니, 솔직히 우리들도 신경은 쓰이고 있었고……」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좋잖아 아사히, 우리 편이 많이 늘었네.

 

그러고 보니 토오루도 마도카를 히구치라고 부르지?

"어, 응. 뭐 그렇지."

"왜?"

 

 소노다 치요코의 원호로 세리자와 사이드의 우세. 해자부터 메워나가는 건 좋은 전술이네.

 

"음...비밀"

"어-라-."

 

 안 됐네 초코 아이돌 패주

 

"하지만 성은 좀 낯설어 보이지 않슴까?"

 

 그건 네가 괜히 허물 없는거 아냐? 애초에 존댓말도 제대로 못 쓰고

 

"...혹시, 실은 사이가 나쁜검까?"

"엣, 그런거야 히구치"

 

 왜 거기서 놀라는건데 아사쿠라 토오루. 이 아이도 좀처럼 천연스러운게 아니라, 읽을 수가 없어…….

 

"...바보같아"

 

 히구치쪽의 동지 공격. 뭐 그렇지만, 사이가 안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아니 소꿉친구는 사이가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생각하는걸까?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점점 더 헷갈려졌슴다...음..."

「…별로 누가 누구를 어떻게 부르든 자유이고, 그것은 나도 같은거야. 오케이?

 

 아사히가 도가니에 빠진 것을 호기로 보고 도망갈 생각인가본데, 그건 악수야 히구치 마도카. 그런 얼토당토않은 정론으로 말려들 수 있는 녀석이 아니니까 이녀석은.

 

"부르면 안 된다고는 말하지 않았슴다. 저는 이유를 알고 싶은검다.

 

 거봐 역시 이렇게되잖아. 그건 그렇고, 후유 이외가 아사히에게 농락당하는 걸 보는 건 의외로 즐겁네. 취미가 안 좋다고? 씨꺼.

 

"옛날부터 그랬슴까?"

"...글쎄"

 

 비기·묵비권의 행사. 하지만 반대로 그것은 아사히에게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쟤는 싫증나면 금방 어디론가 가고.

 아사히가 아사쿠라 토오루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또 외부인에게 물어보기 작전? 그만두는 게 좋지 않을려나, 아까 실패했고.

 

"...응, 나한테도 물어보는 느낌이야? 그거?"

"어땠슴까?"

 

 방클걸도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그렇게 궁금했다면 진작 누군가 물어보지 그랬으면 됐을것을.

 시계 따각따각 소리가 난다. 족히 10회 정도 그 소리가 장소를 지배한 후에, 아사쿠라 토오루는 문득 웃는다.

 

"미안, 잊어버렸어"

"크으윽!"

 

 소노다 치요코가 만화나 콩트처럼 리핵션했다. 그것을 보고 사이죠 쥬리도 모리노 린제도 웃는다.즐거워 보이네 당신들은…….

 한편 아사히는 드디어 참을 수 없게 된 것 같다.

 

"마도카짱! 가르쳐 주지 않는 이유가 뭐인검까!"

"뭐 굳이 말할 필요 없잖아"

 

 말을 걸 곳도 없게 이런 말을 하는구나. 여기에는 아사히도 속수무책인가?

 

무우우! 가르쳐줬으면 좋겠슴다!

 

 싫증나는 기색도 없고, 슬슬 때가 된 것 같다. 귀찮지만, 너무 폐를 끼치면 후유의 감독 책임이 되어 버리고.

 

「아사--」

"알았어. "

"응?"

 

 응? 뭘 알았다는건데 히구치 마도카.

 

아사히가 고등학생이 되면 가르쳐 줄게. 고등학생이 되어야 알 것 같아서. 이럼 어때?

 

 그, 그것은……무승부를 노리고 있다고 가장한 교묘한 승전보가 아니야……! 뭐 아사히의 기억력이라면 2년후까지 확실히 기억할 것 같지만, 그래도 2년은 도망갈 수 있어.

 무엇보다 아사히는 「어른이 되면 안다」라든지 「해 보면 안다」에 약해. 그래서 또 하나의 유효한 수단은 아사히에게도 다른 사람을 성으로 부르게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히구치 마도카가 채택하지 않은 것은 후유나 다른 사람들을 배려했기 때문……일까.

 

「고등학생이 되면 가르쳐 주는검까! 알았슴다! 약속인검다!"

 

 승부가 났네. 후유가 나갈 차례는 없었지. 결국.

 

「응. 그럼--」

 

 갑자기 히구치 마도카가 가방을 뒤진다. 아직도 남은 일이 있는거야? 이제 그만하면 될 것도 같은데?

 

'이거 줄테니깐 조용히 있어'

 

 설마하던 과자로 회유.게다가 뭔가 많아. 그러고 보니 이 녀석 후쿠마루 코이토에도 과자를 자주 주던가.

 뭐 그렇지만, 아사히도 이것으로 겨우 조용히--

 

"고맙슴다!…카호 쨩! 과자 받았어-!!"

 

 --아니, 저녀석이…!

 

아사히쨩? 조용히 하라고 했었잖아?

 

 마지막의 마지막에 쓸데없는 수고를 하게 하지 말라고 바보!

 거기 방클걸! 폭소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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